이지양_Untitled_고기, 조화, 꽃병, 설치_50×20×20cm 2009 명품이라 불리는 패션 제품들을 구매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수선을 맡겨야 할 때가 있다. 문제는 수공예 정신의 정점에 서 있는 명품의 특성 상,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짜깁어진 물품을 복원하기란 쉽지 않다. 그만큼의 공임과 기술이 필요하다. 비단 물품의 복원만 그런 건 아닐것이란 생각을 해본다.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을 요즘 같이 피부로 느낄때도 없지 싶다. 글감을 찾아 열심히 몰두하고 연구하고 글을 쓰고 난 후, 몰라보게 푸석해진 피부며, 시간의 흔적 이 할퀴고 간 얼굴의 면면에는 주름살과 깊은 금들이 옷 주름처럼 잡혀있다. 내가 아는 몇 군데, 명품 전문 수선가게들이 있다. 주인장들의 바느질 솜씨며 재단 실력이 장인급에 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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